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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2013년 12월 9일 : 친구의 결혼

 

 

고등학교 1학년때 친구가 결혼을 한다. 1학년때 두루 친했지만, 그 뒤로는 각자 삶에 바빠서 통 연락도 못하다가 스치듯 대학무렵에 잠깐 보고는 그 뒤로 또 4, 5년을 깜빡이었는데 이렇게 결혼한다고 소식을 주네.

 

연락도 없다가 결혼한다고 연락하는 사람들 참 얄밉다고 생각하는데, 신기하게도 이 친구는 전혀 그런 생각이 안든다. 우리는 다들 그대로인데 십년이라는 세월이 휙 하고 지나가버렸고, 십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그래도 각자 무탈하게 소탈하게 저마다 열심히 살아가고, 살아내고 있구나. 비오는 월요일 저녁.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

 

 

* 기분 좋은 식사 뒤에 역시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왜 집안일이 산더미인 것이냐. 꿈지럭거리다가 결국 분리수거는 못 내놨다. 일단 겨우 겨우 겨우 겨우 빨래를 널고, 다시 빨래를 돌리는 중. 아 정말 세상에서 우산 들고다니기와 빨래 널기가 제일 귀찮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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