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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우리동네 : 낙원이 되는 서교동교연남연희

애정하는 129-11 : 오늘은 브런치

 

내가 여태살면서 그렇게나 좋아했던 까페가 딱 두군데 있는데, 하나는 대구 동촌유원지에 있는 '아이앰커피I am coffee'라는 까페였고 - 그 예쁜 조합과 인테리어를 두고, 그만 막걸리집으로 전향했다. 내가 돈만 있었다면 정말 그 까페 샀을테다. 사놓고 그냥 방치를 해뒀더라도- 또 하나는 연희동의 129-11이다.

 

주말에 꼭 한번쯤, 시간만 나면 여기에 들리는 듯. 여기도 갖고 싶다. 천정이 높은 것도 마음에 들고, 독서실 자리도 맘에 들고, 탁 트인 창가 자리도 너무 좋고, 메뉴들도 정말 맛있고 다양하고 ♪

 

오늘은 아침부터 마음먹고 브런치를 먹으러 나왔지. 브런치가 언제까지 할 지몰라 아침 10시부터 마음 급하게 동동 거릴 나같은 사람이 있을까봐 알려드립니다. 브런치 메뉴는 오전 11시 30분 ~ 오후 3시까지 합니다. 가격은 14,000원이고 구성은 요렇게 한접시 + 커피 or 주스 or 탄산음료 택 1.

 

저 부들부들한 빵, 너무 맛있다. 허니 프렌치 토스트 시켰을때보다 더 부드럽고 더 촉촉하고... 아! 흑임자 소스가 팍팍 뿌려진 샐러드도 너무 맛있고. 오죽하면 알바로 위장취업해서 저 비법을 빼내고 싶은 지경. 사랑해요 12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