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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우리동네 : 낙원이 되는 서교동교연남연희

제나나 : 정성스레 만드는 유기농 쨈의 향연

 연희동 제나나. 온갖 수제 쨈을 근사하게 만들어내는 곳이다. 유기농 재료와 제철 재료를 고집하기 때문에 계절마다 특별한 쨈을 맛볼 수 있다. 늘 지나치기만하다가 처음 용기내 문을 열었던 늦여름에는 수박쨈을 판매하고 있었다. 물론 다 팔리고 없었지만.

 

조그만 한병에 만 사천원인지, 만 팔천원인지 아무튼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나는 쨈을 그리 즐기지 않아서 집에 딸기쨈이랑 블루베리쨈도 안먹고 처박아두었기 때문에, 나 먹자고 이렇게 조그만 쨈을 사기는 그렇고 친구에게 선물 주었더니 무척 좋아한다.

 

가게내부는 좁은 편이지만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놓았고, 마리아쥬 플레르의 홍차 몇 가지도 구비해놓고 있으니 따끈한 차를 마시면서 제나나에서 오후 한 때 보내는 것도 좋겠다. 여기는 가게가 일단 예쁘고, 주인언니가 참 친절하고 소박해서 좋다. 사진은 제나나 대표메뉴인 홍차우유 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