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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우리동네 : 낙원이 되는 서교동교연남연희

연남동 향미 : 진짜 중국의 맛 !

















 

 

 

오랜만에 서울 땅을 밟을 일이 있어 주말을 이용해 다녀왔다.

조경규 님의 골수팬인 나로써는, 언젠가는 꼭 <차이니즈 봉봉클럽> 순례를 해보리라 다짐하고 있었는데

예전부터 궁금했던 향미에 가볼 기회가 생겼다. 

 

함께 한 프리미엄君이 길을 잘 찾아줘서 모태길치인 내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향미'가 한자로 적혀있는 바람에 향미 앞에서

저건 짭이라며, 진짜 향미는 향기 향香을 쓴다고 발걸음을 돌릴뻔도 하였다.

 

만화책에 나온대로 일단 대만식 돈까스와 조개볶음을 시켰다.

뭐랄까. 평소 그다지 식도락에 흥취가 없는 나로써는 맛집 순례를 하면서까지 맛있는 음식을 찾아 기웃거리는 성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몹시 궁금했었기 때문에.

 

옆테이블에서 소룡포를 시키길래 갑자기 먹고 싶어져서 소룡포도 한 접시 시켰다.

옛날에 중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夏가 나에게 소룡포를 사주면서 만두피 귀퉁이를 이빨로 조금 베어물고 육수를 따라내서 후루룩 마시는걸 본적이 있는데 나도 그렇게 해보았다. 오랜만에 옛 정취를 되새기면서.

 

 

 

* 요즘 너무 많이 먹는다. 

아름다운 하객이 되어야 할텐데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