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떡먹고 - 심지어 음료도 떡 들어있는 거 마시고- 영화보고 놀고. 어쩐지 엄마가 먼저 연락오는 일이 거의 없는데 '뭐하냐'고 엄마한테 어울리지도 않는 멘트를 치더라니. 불효녀는 웁니다.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면서, 한숨과 함께 땅으로 가라앉고 싶은 심정. 아! 갑자기 며칠전에 받은 언니오빠 편지가 생각났다. 정말 그래도 되나? 너무 미안한데 하면서. 망설, 망설이다가.
언니오빠 편지가 정말 다 들어준다. 완전 감동받았다. 그리고 구원받았다. 저 깊은 절망으로부터!
오늘 하루가 끝나기 전에 한 여인의 행복을 겨우 지켜내어서 다행.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말로 표현할수도 없을만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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