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alon de alone : 2호점/쓸데없는 얘기라도

<엠제이팟> _ 봄날에 가지는 홍차한잔의 여유

다방에 다녀오다. 우연히 대구에도 꽤 괜찮은 홍차전문까페가 있다는걸 알아내고는 주말을 이용해 친친과 함께 들렀다.

사진기를 가져오지 않은걸 몹시 아쉬워하며, 살짝 들어가니 주인언니가 '엇 어떻게 오셨어요'라며 반가움에 의문을 가득 담아 물어본다. '걸어서 왔어요' (안 웃겨!) 가게 개장 뒤, 오늘이 주말엔 처음으로 문을 여는거라면서 부러 찾아온 줄 알았다고. 첫 주말의 첫 손님 영광은 우리에게!


사실 크리스마스 티를 마시고 싶었는데, 바깥에 살구꽃이 흐드러지는 봄날. 크리스마스 티를 마시겠다고 하면 다른 홍차들에게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언니의 추천을 받았다.


마리아쥬 프레르를 추천받았는데, 수입으로만 구할수있고 좀처럼 들어오지 않는 녀석이라서 꼭! 꼭! 꼭! 이걸 마셔봐야한다고. 마리아쥬 프레르 중 <웨딩 임페리얼>과 <마르코 폴로>를 선택. 웨딩 임페리얼은 쌉싸래한 초콜렛 향이, 마르코 폴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풍선껌 향이 난다. 풍선껌 향으로 마시고 싶었지만, 나는 밀크티를 좋아한다고 하니 언니가 <웨딩 임페리얼>을 마시라고.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친친에게는 <마르코 폴로>.


차와 곁들여 내주신 초콜렛과 블루베리도 좋았고, <웨딩 임페리얼>역시 훌륭했다. 혀끝에 알싸하게 남는 초콜렛 맛이 일품. 일반 밀크티보다 좀더 무거운 느낌이라, 그 뒤에 맛본 <마르코 폴로>에서는 아무맛도 느낄수 없었어. 탁자가 네개있는 작은 곳이다. 주인언니의 추천을 받으며 홍차한잔의 여유를 가져봄은 어떠한지. 다음에는, 크리스마스티를 마셔보고싶다.

'salon de alone : 2호점 > 쓸데없는 얘기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네펠트] RED BERRIES  (2) 2010.05.31
[로네펠트] 레몬스카이 & 레드베리  (0) 2010.05.30
TWINIINGS fresh & fruity  (0) 2010.03.12
AHMAD TEA  (0) 2010.03.09
레몬생강홍차를 만들어보자!  (0) 2010.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