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부분의 영화를 혼자 본다. 혼자 보러가는게 좋다. 타인의 취향을, 스케줄을, 보고난 뒤 감상을 신경쓸 필요가 없으니까.
친구와 영화보러가자는 말이 나온지 2주가 다 되어간다. 이래 미루고, 저래 미루고. 난 이거 좋은데 넌 이거 싫고, 넌 이거 좋은데 난 이거 싫고. 스케줄보다 취향 맞추기가 더 난제다. 한번 굽혀줄법도 한데 아침부터 액션보자는 너의 말이 나는 싫고, 한번 굽혀줄법도 한데 아침부터 다큐보자는 나의 말이 너는 싫고.
왠만한 건 맞춰주겠는데 액션은 도저히 싫다, 는 나의 생각처럼 너도 왠만한건 맞춰주겠는데 다큐는 도저히 싫은거겠지?
우리의 영화약속은 또 이번주말로 '일단' 미뤄진듯 하고, 나는 내일 아침 다큐나 한편 떼고 와야겠다. 우리 둘의 취향을 맞춰줄만한 적정선의 영화는 언제 개봉될까? 같은 의미에서 여행도 혼자가 좋다.
그렇지만 혼자 여행을 다니다가 영화를 보는 건 좀 서글프다. 경험자의 입장에서 말한다.
친구와 영화보러가자는 말이 나온지 2주가 다 되어간다. 이래 미루고, 저래 미루고. 난 이거 좋은데 넌 이거 싫고, 넌 이거 좋은데 난 이거 싫고. 스케줄보다 취향 맞추기가 더 난제다. 한번 굽혀줄법도 한데 아침부터 액션보자는 너의 말이 나는 싫고, 한번 굽혀줄법도 한데 아침부터 다큐보자는 나의 말이 너는 싫고.
왠만한 건 맞춰주겠는데 액션은 도저히 싫다, 는 나의 생각처럼 너도 왠만한건 맞춰주겠는데 다큐는 도저히 싫은거겠지?
우리의 영화약속은 또 이번주말로 '일단' 미뤄진듯 하고, 나는 내일 아침 다큐나 한편 떼고 와야겠다. 우리 둘의 취향을 맞춰줄만한 적정선의 영화는 언제 개봉될까? 같은 의미에서 여행도 혼자가 좋다.
그렇지만 혼자 여행을 다니다가 영화를 보는 건 좀 서글프다. 경험자의 입장에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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