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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n de alone : 2호점/잠자리 연필

괜히 바꿨어, 괜히 바꿨어

열렬히, 는 아니었지만 은근 오랜시간동안 간헐적으로 마음에 두고 있었던 카메라 스트랩을 구입했다. 많고도 아름다운 스트랩들이 '나 어때'하면서 나름의 포쓰와 간지를 내뿜고 있었지만 지극히 아름답거나 여성스러운 것들은 배제하고 - 남자는 니콘이다! 이 한마디를 너무도 좋아하는 나이기에- 진부하지 않으면서도 산뜻,발랄한 느낌을 가지고 오래도록 쓸수있는 스트랩을 선택.

그러나 오늘 세시간 가까이 낑낑댄 결과 스트랩은 끼울수 없었고, 나는 좀 허망한 기분에 사로잡혀있다. 판매자에게 징징대기까지 해봤지만 이 무슨 소용인가. 기존에 끼워져 있던 스트랩을 빼는데도 애를 먹었는데, 남보원 버전으로 울먹이고 싶다. 괜히 뺐어! 괜히 바꿨어! (뾰로롱) 판매자한테 껴달라고 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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