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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n de alone : 2호점/쓸데없는 얘기라도

몸에좋고 맛도좋은 생강차

오늘같이 춥고 으슬으슬한 날씨엔 생강차가 제격이죠! 생강5kg에 설탕 7kg을 들여 만들었는데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를 지경입니다. 만들땐 도움을 청해도 나몰라라 하더니 병에 담긴 생강차는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흥!

비싸게 구입한 유기농 생강이라 그런지 대륙의 포쓰를 내뿜더군요. 5kg을 주문했지만 가득달린 흙을 애써 벗겨내니 흙무게만 해도 1kg이상은 족히 되지 않을까, 흙 벗기느라 무지 고생했어요. 생강 세척 서비스는 안하시려나요.
생강 손질이 작업의 90%이상을 차지하는듯. 이틀걸려 생강손질을 하고나니 그 뒤부터는 무지 간편해집니다. 슬라이스 한 생강을 설탕과 함께 병에 켜켜이 재워주시면 되어요. 아낌없이 마구마구 부어줍니다. 어느님의 블로그를 보니 맨 윗부분에는 설탕을 많이 넣으라는 말이 있어 병입구를 설탕으로 틀어막았습니다.
               사흘쯤 지나자 입구의 설탕이 많이 내려앉을걸 볼수 있었어요. 야무지게 설탕을 섭취하는 생강.
                 한 열흘가량 지난 모습입니다. 많이 걸죽해졌죠? 메이플 시럽과 비슷한 당도와 끈기예요.
한병을 낼름 다 마신후, 어제 개봉한 두번째 생강입니다. 입구가 뻥 터질정도로 설탕을 가득 넣어뒀는데 그 많은 설탕은 어디로 간건지. 아무튼 발효숙성의 원리는 놀라와라♪ 그 맛은 우왕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