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alon de alone : 2호점/쓸데없는 얘기라도

로네펠트Ronnfeldt _ 샛노랑 하늘과 겨울밤에 꾸는꿈

나에게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말도많고 평도많고 별도많은 로네펠트 홍차를 구입했다. 난 늘 트위닝스 얼그레이를 마시는데, 다른 차를 마셔보고싶어 방황하던 차에 수차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된 로네펠트. 역시나 다시한번 수많은 인터넷검색을 거쳐 레몬스카이가 그 중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윈터드림은 이름이 예뻐서 샀다.

예전날짜의 구매후기를 보면 '샘플도 많이 끼워주셔서 감사해용' 이런말 많이 적혀있던데, 요새는 잘 나가서 그런지 샘플은 개코도 없이 심플하게 주문한 그대로 왔다. 트위닝스에 비해 2.6배나 비싼가격. 낱개로 사면 티백한개에 천원이란다.

'레몬향만 강한 다른 홍차와는 달리 맛까지 똑같네요. 완전 강추' '마누라가 숨겨놓고 안줘요' '냉침해서 마셔도 너무 좋네요' 등등 수많은 호평에 나의 기대치가 너무나 커져있었던가. 200ml(물의 양은 안 적혀있었는데, 리뷰에 보면 사람들이 어느새 200ml에 암묵적으로 동의, 지지하고 있다)에 티백에 적힌대로 8분을 맞춰서 우려낸다. 하도 사람들이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터라, 알람까지 맞춰놓았는데... 티타임이 되려 긴장을 불러일으키는건 뭔가. 알람소리에 맞춰 레몬스카이를 한모금 마셨다. 아...100개의 호평중에 하나의 악평은, 극도로 성질이 꼬여있는 성격파탄자라고 늘 생각해왔는데 내가 그 사람인가! 별 다섯개 정도에 별 두개를 준다. 글쎄. 다른 레몬티가 어떤지는 몰라도, 로네펠트 향은 정말 좋다. 그런데 맛은 밍숭맹숭. 오히려 끓인물에 레몬을 슬라이스해서 넣어먹으면 맛있지 않을까.

'냉침' 극찬론자들이 있어 이번에는 냉침을 시도. 냉침이 '찬물에 티백 투하'라는 개념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정확을 기하기 위해 국어사전을 뒤졌다. 없다. 잉?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이란건가? 아무튼, 또 수많은 리뷰들을 뒤져 냉침을 해보았는데 (300ml, 8시간) 예상대로 별다른 맛을 기대하긴 힘들었다. 그렇지만 묘한것은 상쾌한 향에 자꾸만 맹물을 들이키게 된다는 건데, 여러번 들이키다보니 묘미가 있는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온침(?), 냉침 둘다 시도해본 나로써는 지금의 호평에 쉽게 동의하기는 힘들듯. (여러번 마셔본뒤에 다시 리뷰를 남기겠음)

아, 그리고 윈터드림은 아직 한번도 안마셔봤다. 이름도 빛깔도 너무 곱구나!

'salon de alone : 2호점 > 쓸데없는 얘기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TWINIINGS fresh & fruity  (0) 2010.03.12
AHMAD TEA  (0) 2010.03.09
레몬생강홍차를 만들어보자!  (0) 2010.03.09
몸에좋고 맛도좋은 생강차  (0) 2010.03.02
홍차사랑의 끝  (2) 2010.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