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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미스판의 판타지아 : 나도 반얀트리에 올라가보자

 

 

 

 

 

 

 

 

 

 

회사에서 블로그 공모전이 있었다. (꽤 오랫동안!) 회사 자체에서 개발한 블로그 프로그램 오픈과 관련해 직원들이 먼저 써보고 개선 및 보완하자는 취지였는데, 버그가 계속적으로 발견되면서 프로그램을 수정하느라 블로그 공모전이 꽤 길어졌고 그 과정에서 몇몇은 그간의 작업물을 통째로 다 날려먹기도 했다. 나도 그 중 하나였고. '관찰 보고서' 라고 회사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관찰한 보고서를 적어두었는데 나름 회사에서 팬층이 생길만큼 영양가있는 작업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 날아가서 흔적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쎄굿바say goodbye.

 

 

1등에게는 '반얀트리 스파 상품권'을 준다는 대표님의 귀솔깃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크게 관심이 없었다. 반얀트리를 가봤어야 말이지. 이미 데이터를 통째로 날려먹은 뒤라 잘 해보고 싶은 욕심도 없었고. 그러다가 프로그램이 안정화되고 몇몇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내 속의 사나이에 불을 댕겼달까. 난 생긴건 좀 안그래 보이는데 승부욕이 되게 강하다. 잘하고 싶은건 무조건 일등해야 되고. 주말에 출근해서 블로그를 다 엎고 새로 만들었다. 백지에 사용자가 마음대로 채워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직까진 좀 안정화가 필요하지만. 

 

 

그리고 오늘 아침, 나는 1등을 했다. 반얀트리를 간다. 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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