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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2015년 7월 28일 : 빨래 끝 , 칠월도 곧 끝

 

△ 나무 그림자가 뚝뚝 떨어진다. 아스팔트 위에 묻어있는 그림자가 예쁘다.

 

 

 

 

15일에 새 방 계약을 했으니 오늘로 꼭 2주가 지났구나.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후딱 가버렸다. 오늘은 좀 일찍 퇴근해 나머지 잔짐들을 정리를 하고 - 옷가지들은 아직도 뭉쳐져서 여기저기를 뒹굴고 있지만. 물론 내가 얼마전에 고심고심해서 산 아주 좋아하는 원피스도 있다 - 컴퓨터를 오랜만에 꺼냈다. 이제는 다시 매일매일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잡지 창간호 기사를 다 썼다. 어머니에게 글을 보냈다. '참 잘썼다'는 말이 돌아왔다. 오랜만에 받아보는 작은 칭찬 앞에 어쩔줄 모르는 내가 느껴진다. 그러고보면 살면서 줄곧 어머니의 칭찬만을 먹고 자란 나였는데, 또 그러기위해서 애썼던 나였는데 언제부터 부모의 비난을 피하고 막아내기에 급급한 자식이 되었을까. 돈도 못 벌고 뭘하는거냐, 결혼은 언제 할꺼냐,  누구를 봐라 남자 잘 만나서 시집만 잘 가지 않느냐, 서울에서 생돈 쓰면서 아깝지도 않으냐, 언제까지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꺼냐.

 

 

 

*

 

 

 

잠들어서 뒷 이야기를 쓰지 못했습니다. 생각나면 이어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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