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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2015년 6월 30일 : 답꽃

 

 

 

 

치렁치렁 예뻐라 .

유월의 마지막 .

 

 

 

 

유월에게 보내는 꽃 사진 하나를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한 시간 뒤에 어머니의 꽃 답장.

 

포로로 피었다가 후두두 져버린 것처럼.

300킬로미터를 떨어져있어도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곳을 사랑하는구나.

 

마음의 탯줄은 어쩔 수 없는거구나.

 

 

 

 

 

 

* 부록 : 아버지의 문자

 

 

 

 

우리 가족들은 어쩔 수 없이 센티멘털. 비까지 오느라 마음도 촉촉촉.

유월의 마지막이라 다들 그런가.

 

 

아스팔트 위에 떨어진 꽃들에게 자그마한 시선을 쏟는 어머니와

차 안에서 비 똑똑 내리는 강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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