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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벗

언니가 이쁘게 해줄게

첫째 해인이. 갓난쟁이였을때 이후로 처음 보는 것이다. 나에게 화장을 해준다며 뭘 잔뜩 들고와 내얼굴에 찍어바르자 곁에서 보고있던 예나가 저도 해달라며 아우성이다. 해인이는 초등학교 5학년인데 나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많이 했다. 언니는 꿈이 뭐냐, 언니와 나와의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언니 학교는 어디냐, 남자친구는 있느냐 등등. 해인이는 아빠의 첫째누나(그러니까 고모)의 첫째아들의 첫째딸인데, 머리를 굴리다가 오촌이라고 하였다. 엄마는 사촌이라고 하던데 오촌 아닌가?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은 해인이는 나중에 중국도 가고 일본도 갈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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