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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벗

다예나와 한결

줄무늬 물고기를 가리키며 '언니 이거 범죄 물고기야' 한다. 범죄 물고기와 똑같은 옷을 입은 범죄자 예나
(흔들린 것은 맘에 들지않지만, 예나 표정이 좋다)

다예나와 한결이. 삼남매의 둘째와 막내이다. 나는 이름이 '다이애나' 인 줄 알고, 지극히 동양적인 아이의 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을까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다 예쁘고...(잊어버렸다)' 여튼 그러한 의미의 이름이란다. 자꾸만 카메라를 갖다대니 나에게 '언니는 꿈이 사진작가야?' 하고 묻는다. 쉽게 찍는 사진에 대해 최근 심각하게 고민해보고 있던터라-내가 이런생각을 할 필요는 없지만-'사진작가'라는 말에 행여 누가 될까싶어 손사래를 치니 '언니 사진작가해. 사진작가하면 돈 많이많이벌어' 란다. 한결이는 꿈이 '척척박사'랬는데 빨간안경을 걸친 귀여운 얼굴에 '척척'이라는 부사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실제로 한결이는 '척척'을 즐겨 쓴다. ex:'내가 혼자서 척척 입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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