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들/벗
다예나와 한결
우주둥이
2009. 10. 5. 12:32
줄무늬 물고기를 가리키며 '언니 이거 범죄 물고기야' 한다. 범죄 물고기와 똑같은 옷을 입은 범죄자 예나
(흔들린 것은 맘에 들지않지만, 예나 표정이 좋다)
다예나와 한결이. 삼남매의 둘째와 막내이다. 나는 이름이 '다이애나' 인 줄 알고, 지극히 동양적인 아이의 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을까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다 예쁘고...(잊어버렸다)' 여튼 그러한 의미의 이름이란다. 자꾸만 카메라를 갖다대니 나에게 '언니는 꿈이 사진작가야?' 하고 묻는다. 쉽게 찍는 사진에 대해 최근 심각하게 고민해보고 있던터라-내가 이런생각을 할 필요는 없지만-'사진작가'라는 말에 행여 누가 될까싶어 손사래를 치니 '언니 사진작가해. 사진작가하면 돈 많이많이벌어' 란다. 한결이는 꿈이 '척척박사'랬는데 빨간안경을 걸친 귀여운 얼굴에 '척척'이라는 부사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실제로 한결이는 '척척'을 즐겨 쓴다. ex:'내가 혼자서 척척 입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