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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2014년 5월 27일 : 믿는 구석

 

△ 두개나 붙어있는 스티커가 되려 어색하다. 눈치빠른 사람은 어떤 의미인지 알겠지.

 

 

어제 머리를 감다가 샴푸가 떨어져서 어쩔수 없이 나머지 부분은 오이비누로 벅벅 감았더니 (뭔가 거친 사내의 향내가 느껴지는 듯!) 아침에 머리가 가관이다. 여섯시에 눈을 떴는데 일곱시 넘게까지 꼼지락거리다가 결국은 여덟시가 넘어 겨우 몸을 일으킨다.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으니, 몸을 일으킨 후에도 곧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숏팬츠를 입고 거울 앞에 비춰보는 따위의 행동 몇 가지를 하다가 비로소 출근 준비. 어제 입은 바지와 티셔츠, 티셔츠를 대충 챙겨입고 자전거에 몸을 실어도 나는 제일 일찍 출근할 수 있지롱.

 

날씨가 좋다. 바람을 스윽 가르며 미끄러지는 자전거가 기분이 좋구나. 역시 라이딩은 여름이지. 걸들 곁을 스칠때마다 휙 하고 코끝에 감기는 향기도 맘에 든다. 여름, 여름, 여름이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