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셋다 거나하게 취해 마땅한 2차 술자리를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문제의 신입 편집자 분과 이야기도 좀 길게 나누게 되었고, 관찰할 기회도 생겼다.
#1.
* 편집자분 : 그 술집 어때요? 숙대 근처에 있는데.
* 선배 : 숙대? 좋아요!! 꺄흥 (하트 발사)
* 편집자분 : ... 숙대는 쑥대밭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 선배 : (침울)
#2.
(택시 트렁크에 자전거를 실으려 하자 제지하는 택시 기사)
택시 기사 면전에서는 큰 소리 못내고, 떠나는 택시 뒤에 대고 욕을 하기 시작하는 문제의 편집자.
* 편집자분 : 아니, 그럼 트렁크에 자전거를 싣지 뭘 실으라는거냐! 김치 실을까! (고래고래)
#3.
* 편집자분 : 대구여자는 예쁘다는 소문이 있는데...
* 나 : 저예요, 저! 저!
* 편집자분 : 아버지가 아니래요. (아버지가 대구분임.) 서울여자가 더 이쁘대요.
* 나 : 걔들은 다 뜯어고쳐서 그런거잖아요!
* 편집자분 : 서울여자가 더 이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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