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치마를 입고 자전거를 탈 용기는 없는거죠.
캬. 주말 아침에 문득 (중고)자전거가 생겼다. 집 앞에 세워놓고는 어쩔줄을 몰라하며 누가 가져가진 않을까, 비를 맞은건 어떡하나 이리저리 마음쓰다가 오늘 처음으로 출근길. 자전거에 몸을 실었다.
바람결에 머리를 흘날리며 자전거를 타는 간지라니. 도로에서 덜덜덜 떨다가 곧 내려서 끌긴 했다만, 긴 머리는 바로 이럴때 쓰는게(?) 아닌가! 긴머리 사용법을 몸소 터득하며 3월의 바람을 안고 달리는 기분이 좋다. 찰랑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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