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까뻔쩍 휘황찬란 클럽도 싫고, 막걸리로 목 축이는 넥타이 부대도 싫다. 고고한(?) 고양이처럼 홍대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 막다른 골목에서 캐치한 괜찮은 술집 하나. 홍대 맘.
2층 가정집을 개조해 따뜻하고 소박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주인 내외도 참 친절하게 잘 해주시고, 서비스도 후하다. 기타 한 대가 벽면에 덩그러니 놓여져있어 매력을 더했다고 해두자. 우리는 밤이 꽤 이슥해서야 여기에 자리를 잡았는데, 평을 보니 발코니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다음에 날 좀 풀리면 발코니에 자리를 잡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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