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게들/우리동네 : 낙원이 되는 서교동교연남연희

연남동 향미 : 진짜 중국통이라면 여기 △ 내가 매우 애정하는 우육면. 중국은 어느 지방, 어느 가게나 면이 맛있고 우육면이 그 중에서도 참 내 입맛에 맞지만 내 생애 최고의 우육면은 중국 태산 위에서 먹었던 우육면 한 그릇이다. http://ringringstar.tistory.com/174 △ 소룡포를 먹는 법. 만두가 매우 뜨거우니 이빨로 조심스레 만두 한 귀퉁이를 물어뜯어 육수를 먼저 쪼로록 따라내고 만두를 맛있게 냠냠 먹으면 된다. 화교들도 많고 중식집이 유별나게 많은 연남동. 이연복 셰프의 이 입성하면서 그 정점을 찍은 가운데, 그래도 역시 중국 본토 특유의 기름지고 무거운 맛을 찾는다면 연남동 를 추천. 나 대구살 때 오직 여기 돈까스를 먹으러 온 적도 있다. 우육면은 맛도 맛이지만, 중국에서 지냈던 그 기억들을 추억하며 먹는 음.. 더보기
연남동 피오니 케이크 더보기
홍대 뽀르뚜아 : 르트르트 타르트 △ 원래 길거리에서 뭘 먹거나, 밖에서 뭘 먹는걸 못한다. 그렇지만 타르트를 산 날은 버스나 지하철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보든 말든 계속 먹고 앉아있다. 타르트를 자주 사니까 거의 매일 밖에서 먹고 있다고 보면 되는데, 진짜 맛있게 먹고 있을 것 같다. 내 모습. 홍대 타르트 맛집으로 검색하면 크게 두 군데 정도가 걸리는 것 같다. 하나는 홍대 2번 출구의 뽀르뚜아, 하나는 동교동 삼거리 쪽의 블랑. 블랑은 홍대에서 동네로 넘어가는 길에 수도 없이 지나가는데 아직 한번도 들어가보진 않았다. 초코 타르트가 그렇게 맛있다던가? 시간도, 돈에도 여유가 있으면 삼청동 레트로나 파이로 넘어가서 잘 나간다는 바나나 타르트, 얼그레이 타르트, 산딸기 타르트 종류별로 한 판씩 쌓아놓고 먹고 싶다만 일단 아쉬운대로 집 .. 더보기
망원동 빵집 : BBANG ZIP 올해의 목표는 연희동을 벗어나서 망원동 일대로 활동영역을 넓혀보는 건데요, 어제 잠시 출장 나갔다가 망원동 유명 빵집 '빵집'에 들릴 기회가 생겼습니다. 망원동 빵집은 유기농 베이커리네요. 연희동 피터팬 과자점과 연남동 베지홀릭도 유기농 베이커리로 유명하죠. (연남동 베지홀릭 참 좋아합니다!특히 복분자 식빵, 시금치 식빵 ♥) 빵집은 성신 목욕탕 맞은편에 있습니다. 가게가 크진 않지만, 메뉴 90 여가지를 계속 돌려가며 만든다고 하시더라구요. 시금치빵+ 치즈빵 (왜 이렇게 시금치 빵이 좋은가 몰라) 도 있고, 카카오 뭐 어쩌고 저쩌고도 있고, 아무튼 특이한 메뉴들이 많아서 재밌게 구경했습니다. 시식도 잘 했구요. 더보기
연남동 연남살롱 시즌 2 요즘 '토스트'에 꽂혀 있거든요. 지금은 전국 곳곳에 이삭 토스트가 유명하지만, 이삭 토스트의 시초는 제가 다니던 학교 맞은편의 자그마한 토스트 가게였어요. 너무 맛있으니까 점심을 토스트로 해결하는 사람도 많았고, 돌아서면 배고픈 젊은이들이다보니 점심먹고 다들 토스트를 후식으로 입에 물고 학교로 돌아오곤 했었던. (그때가 벌써 10년전이네요. 오 세월이여- ) 제대로 된 토스트의 광풍이 학우들의 싸대기를 때리던 그때에도 저는 토스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점심메뉴로 토스트를 제안하면, 이맛살이 은근히 찌푸려지곤 했으니까요. 아무튼 그렇게 학교를 4년 넘게 다니면서 토스트를 먹어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인데, 가끔 이상하게 평소에 안 좋아하던 음식이 당길때가 있잖아요, 토스트가 지금의 나에게는.. 더보기
대구 칠성시장 비빔밥 엄마가 몇 년전부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칠성시장 비빔밥. 과연 아침에만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봉성체 봉사- 몸이 불편한 병자들을 위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성체를 모셔 가 영할 수 있도록 돕는 일- 를 15년 이상 해오고 있는 어머니가 늘 봉성체가 끝나면 아침에 시장에서 드시는 밥이다. (봉성체,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급식, 그리고 2개의 봉사활동을 더 하고 계신 걸로 아는데... '마더 데레사' 까지는 아니더라도 '마더 김여사' 정도는 충분히 자격이 있는 것 같다. 나의 모친.) 한동안 고향집에 전혀 내려갈 생각이 없었는데, 왠일인지 자꾸만 주말에 집에 와서 시간을 보내라는 어머니의 간곡한(?) 청에 따라 주말 약속 3개를 취소하고 금요일 밤기차를 타고 대구로 향했다. 유난히 피곤하고 지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