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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다른동네

모래내시장 신흥떡볶이 : 서울 3대 떡볶이 떡볶이는 유난히 좋아한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꼭 챙겨먹으니까. 서울에도 나름 유명세를 자랑하는 떡볶이 집이많은데, 맛집 블로그에서 그 이름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신흥 떡볶이를 가보았다. 너무 궁금하니까! (그리고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다♥) '모래내 시장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정보만 들고 찾아갔는데, 정작 모래내 시장 입구가 어딘인지 알아야지. 시장 안을 한참 뺑뺑 돌다가 "모래내 시장이 어디예요?" "여기가 모래내 시장이지!" 뭐 이런 질문과 답을 주고 받으며, 입구 쪽도 몇번이나 왔다갔다하다가... 정확히는 '06번 마을버스 정류장' 이 위치하고 있는 그 골목에 있다. ▼ 떡볶이 하나 먹겠다고 황금같은 일요일에 을씨년스런 시장통을 헤집고 다니는 꼴이라니. 20대여. 처자여! 유명세에 걸.. 더보기
반짝반짝 빛나는 : 대구 동성로 수제 타르트 나의 사랑 경대 쪽에 맛있는 가게들이 좀 있는데, 몇 년 뒤에 보면 동성로로 진출 확장한 경우가 많다. 이번에 동성로에 오랜만에 들러 발견한 '반짝반짝 빛나는'. 원래 경대 북문쪽에 있는 타르트 가게인데 동성로에도 확장 오픈 했구나. 2년전인가 처음에 생겼을 때 몇 번 사먹었던 기억이 난다. 북문쪽에 있는 매장은 소담하고 따듯한 느낌인데 반해, 동성로 매장은 분위기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별로. 사람은 없는데 가게 분위기가 엄청 산만하다. 인테리어도 그렇고. 뭔가 시끌벅적한 느낌을 주고 싶었던건가. 가게 분위기 때문인지 그런건지 어쩐건지, 타르트는 분명 경대점에서 구워서 오는 것일텐데도 맛없는 느낌. 더보기
대학로 '닭 한마리' : 닭한마리가 음식 이름이라니 엊저녁 공연보고 다같이 이동한 대학로 '닭 한마리'. 병준 아저씨의 추천 맛집이다. 이게 뭔고...? 경상도에서 나고 쭉 자란터라 이런 음식을 본 적이 없는데, 이 음식의 이름이 '닭 한마리' 란다. 백숙이냐고 하니까, 그건 또 아니라고 하고. 냄비안에 육수, 닭 살점(?)이랑 떡, 파 같은게 담겨있는데 그걸 푹 끓여서 먹는 요리이다. 별 건 없네. 다 먹고 난 뒤엔 국물에 칼국수를 말아먹는다. * 할머니가 귀가 어두우신지, 아니면 고도의 영업수완인지 자꾸만 우리가 시킨 메뉴를 뻥 튀기해서 주문 받으시길래 일행들과 한참을 웃었다. 이런 식이다. "할머니, 여기 냉수 좀 주세요." "맥주 달라고? 몇 병?" "할머니, 닭 두 개 주세요." "네 개 주면 되지?" 더보기
마마스 : 리코타치즈샐러드 , 유후 ! 리코타치즈샐러드! 내가 애정하는 소란 오빠야들의 - 물론 멤버중에 오빠야 아닌 1인도 있다만 - 2집 앨범 타이틀 곡이기도 하다. 리~코오타~~치즈~~쌜~롸드으~! 아직 먹어보질 못해서 궁금해하던 찰나에 지난주 GMF에서 고보컬씨가 '마마스'의 리코타치즈샐러드가 맛있다며 추천해주었다. 가야지! 와. 역시 우리동네 좋은 동네. 내가 우리동네를 너무 편애하니까 친구가 날더러 '애동심' 이란다. 애국심, 애사심보다 훨씬 더 동글동글하고 귀엽고만. 애동심. 아무튼 우리동네에서 버스타고 5정거장만 가면 마마스 본점이 있더라. 이왕 가려면 본점이지! 버스타고 모퉁이 꺾으면 바로 보인다. 마마스! 모든 이들의 추천메뉴인 리코타치즈샐러드를 일단 기본으로. 파니니 및 샌드위치도 여러 종류가 있던데 까망베르치즈 파니니를 .. 더보기
부암동 쇼트케이크 전형적인 여자애답게 마카롱과 컵케이크를 찾아다니는 날들. 샤랄랄 ♪ 아기자기 예쁜 가게들이 많은 부암동에 컵케이크 가게 없으면 이상하겠다. 맛없으면 더 이상하겠고. 부암동에서 이름 날리는 쇼트케이크. 혹자는 이 곳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컵케이크 집' 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던데 이 곳도 맛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샘에 한 표. 여기 컵케이크는 일단 모양이 예쁘고, 크림이 보들보들 촉촉하다. 이샘 크림은 수분없이 뻑뻑한 크림이고 혀끝에 살짝 설탕 알갱이가 느껴지는 정도. 보들보들 촉촉한 컵케이크가 먹고 싶다면 쇼트 케이크, 단단하고 착실한 컵케이크가 먹고 싶다면 이샘. 어쨌든 둘다 맛있고 예쁘다. 그럼 됐지 뭐. 더보기
영등포 떡볶이 : 20년 전통이 뭐 어떻다고? 영등포에서 친구와 영화 한 편 보고 나오니 왠지 심심. 떡볶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친구도 마침 떡볶이 생각을 했단다. (아무래도 컵케이크를 폭풍속도로 흡입했던 탓이지 싶다.) '영등포 떡볶이 맛집'이라고 검색을 해보니 쭈욱쭈욱 뜨는 글들 가운데, '20년 넘게 장사하셨는데 진짜 맛있다, 여기 만한 떡볶이가 없다'는 글 한줄을 보고 찾아가기로 결정! 위치 정보도 정확하지 않고, 사진도 없고, 그냥 '영등포 로터리에서 파크랜드와 다이소 사이에 있다' 이것이 우리가 가진 정보의 전부. 그러나 뭔가 '20년 전통'이라는 말에 끌려 무작정 찾아가기로 했다. 갑자기 소나기는 오지, 머리에 옷 덮어쓰고 40분쯤 걸었나 싶었는데 왠걸, 영등포 로터리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국정원 소속이 아닐까 의심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