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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머리

작은식당 예찬론


시간이 나면 몇 군데 점찍어둔 작은 식당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소박한 음식도 음식이지만 하나하나 다른 생김과 옷차림의 사람들이 식당 안으로 들어와 비로소 무표정과 두꺼운 옷을 훌훌 벗고 가벼운 색채를 갈아입는 순간을 지켜볼 수 있어서 좋다. 그런 사람들이 조그맣게 복닥복닥 모여앉은 공간 안에서 나도 덩달아 조금은 가벼워지고 또 행복해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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