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회사 앞 횡단보도에서 아르바이트 생을 만났다. 스물 네 살이라고 했던가.
반갑게 아침 인사를 건네며
'학교는 졸업한거예요? 휴학인거에요?' 하고 살갑게 말을 비볐다.
'아, 고졸입니다.'
순간 나의 마음 어딘가가 따끔했다.
개인을 부르짖으면서도, 나를 침범하지 말아달라고 그렇게 요구하면서도
왜 으레 다같은 운동장에서 다같은 트랙을 뛰고 있을 것이라고 넘겨 짚었을까.
여전히 걷어낼 것이 많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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