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무렵인가, 아버지가 스마트폰을 갖게 됐다.
카톡에 '가족방'이 생겼고 가족방의 대부분은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버지 나이때 또래의 남자들이 부지런히 퍼나르는
조잡한 커피잔 사진과 행복에 대한 격언들로 채워지고 있다.
얼마전 내 생일에는
'수험 공부에 지친 딸을 위로하는 밥상' 사진이
오프라인 미역국의 자리를 대신하였다.
작년 여름 무렵인가, 아버지가 스마트폰을 갖게 됐다.
카톡에 '가족방'이 생겼고 가족방의 대부분은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버지 나이때 또래의 남자들이 부지런히 퍼나르는
조잡한 커피잔 사진과 행복에 대한 격언들로 채워지고 있다.
얼마전 내 생일에는
'수험 공부에 지친 딸을 위로하는 밥상' 사진이
오프라인 미역국의 자리를 대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