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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머리

뭐든지 핸드 메이드 : 구닥다리라고 해도 좋아요

어제는 홍대 <미카야>의 레어치즈 케이크가 몹시도 먹고 싶더니 - 앗. 그러고보니 <몹시>의 치즈 케이크도! - 오늘도 여전히 먹고 싶어서 저녁에 <미카야>에 가볼까 했지만, 보들보들 순결한 자태를 빛내는 온전한 동그라미에 숟가락을 푹푹 넣어서 양껏 퍼먹고 싶은 나의 욕망에 한 조각이 성에 찰리가 있나. 게다가 미카야의 치즈 케이크는 사악한 가격을 자랑한다.

 

 

쩝. 집에 가는 길에 <제네럴 닥터>가 있는데 이 곳도 레어치즈케이크가 괜찮다고 해서 - 여기는 여름에 하는 인절미 빙수가 또 유명하지. 정말 나는 안 먹어본게 없구나! - 검색으로 살펴보니 너무 작았다. 턱없이 작았다. 맙소사. 아무리 레어라도 양까지 레어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러다가 이참에 만들어보자 싶어서 치즈 케이크 레시피를 검색했는데, 나의 살던 고향에 내 모든 오븐과 푸드 프로세서와 아름다운 식기들과 기타 등등을 모조리 두고온 처자로써 최대한 오븐과 기타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찾아냈다. 음, 보자. 두부도 사야하고, 한천도 사야하고, 그릭 요거트도 사야하고, 치즈도 사야하고...음. 그 돈이 그 돈인가. 그래도 만들어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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