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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겨울왕국 하얼빈에 다시 유학온 기분. 하얼빈 유학시절에도 추위에 이를 갈며 욕을 욕을 해댔었는데, 내가 왜 이 기분 이 느낌을 다시 만끽합니까. 예? 1년전 이맘때 탄신일 맞이하야 홀로 떠난 겨울도피성 태국을 그리워하며. 1년후에 갔어야 해. 지금 갔어야한다고. 겨울은 어째 낭만적인 맛이 하나도 없냐 글쎄. 어제는 따듯한 날들이 너무 그리운 나머지 새벽에 일어나 좋아하는 나풀나풀 원피스를 꺼내 입어보았다. 봄이여 오라. 아니 오소서. 제발 와주세요. 네? 더보기
치앙마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겨울의 치앙마이에서. 더보기
둘째날 : 드디어 카오산 로드 △ 여행 첫 날. 여행자의 시선. 모든 것이 새롭고 아름답고 멋지게 보이는 시기! "드디어 당신 덕분에 내가 여기 왔습니다!" 10년전 쯤 읽은 책의 저자에게 괜히 감사인사를 건네봅니다. 한 남자의 작은 여행기였는데, 그 책이 무척이나 좋았던지 단박에 '카오산 로드'가 워너비 여행지가 되었었거든요. 다른 무수한 여행지 이야기도 많았을텐데 어찌 단박에 '카오산 로드'에 마음이 덜컥 꽂혔는지, 바쁘게 치이는 일상 속에서도 '카오산 로드'는 잊지 않고 있었어요. 언젠가는 꼭 가봐야 할 곳! 방콕으로 향하는 항공권을 끊으면서도 별다른 계획은 없었고 (늘 그렇듯이!) '그저 카오산 로드만 보고 와도 된다' 라는 일념 하에, 카오산 로드 근처로 숙소를 잡았던 거니까요. 간밤에 일명 '납치녀 사건'으로 한바탕 신고식.. 더보기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내가 잠시 엿본 세상의 어머니들. 우리 아들 딸을 배불리 먹고 쉬게 하는 어머니의 사랑은 세계 어디에서나 변함이 없구나. 더보기
첫째날 : 납치녀 등극 공항에서 주는 표 받아서 비행기 타는건 누구나 할 수 있는거니까요. 지금 태국이 한창 성수기라 항공권이 좀 비싸서, 조금이라도 아껴보고자 베트남 경유를 택했습니다. 경유를 하니 밥을 두 번 주더군요! 앞으로도 왠만하면 경유하려구요. 인천 → 하노이 구간의 기내식은 그냥 저냥이었는데, 하노이 → 방콕 구간의 기내식이 정말 황홀합니다. 마치 방콕에 온 것을 하늘에서부터 환영이라도 하는 양! 참. 저는 지난 달에 잠깐 대만에 머무를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리고 캐리어에 여름옷만 꽉꽉 챙겨왔음에도, 왜 베트남부터 덥다는 생각을 못했을까요. 경유를 위해서 하노이 공항에 대기 중일때,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반팔 혹은 민소매에 슬리퍼 차림이었습니다. 흑흑. 여름옷을 죄다 수화물로 부쳐버린 저는 베트남에서 땀을 흘.. 더보기
프롤로그 * 기간 : 2015년 2월 4일 ~ 17일 * 경로 : 무작정 방콕 → (치앙마이를 거쳐) 빠이 → 매홍손 → 치앙마이 → 방콕 (귀국) * 여행 동기 : 10년전쯤에 우연히 한 책에서 '카오산 로드'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고, 그 때부터 내가 가고싶은 3대 여행지의 NO.1 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간과 돈이 생기자 망설임없이 태국으로! * 준비물 : 하루전에 급하게 환전한 30만원과 지도. * 주연 : 물론 나 * 조연 : 태국 친구 Noom, 빠이에서 만난 아시아 빠워. 그 밖의 변태 아저씨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