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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다른동네

대학로 '닭 한마리' : 닭한마리가 음식 이름이라니

엊저녁 공연보고 다같이 이동한 대학로 '닭 한마리'. 병준 아저씨의 추천 맛집이다. 이게 뭔고...? 경상도에서 나고 쭉 자란터라 이런 음식을 본 적이 없는데, 이 음식의 이름이 '닭 한마리' 란다. 백숙이냐고 하니까, 그건 또 아니라고 하고.  

 

냄비안에 육수, 닭 살점(?)이랑 떡, 파 같은게 담겨있는데 그걸 푹 끓여서 먹는 요리이다. 별 건 없네. 다 먹고 난 뒤엔 국물에 칼국수를 말아먹는다.

 

* 할머니가 귀가 어두우신지, 아니면 고도의 영업수완인지 자꾸만 우리가 시킨 메뉴를 뻥 튀기해서 주문 받으시길래 일행들과 한참을 웃었다. 이런 식이다.

 

"할머니, 여기 냉수 좀 주세요." "맥주 달라고? 몇 병?"

"할머니, 닭 두 개 주세요." "네 개 주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