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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우리동네 : 낙원이 되는 서교동교연남연희

이샘 컵케이크 : co-끼리

맛있는 컵케이크집 검색하면 1등으로 나오는 '이샘 컵케이크'. 신촌에도 '코끼리 컵케이크'라는 이름으로 매장이 있는데, 알고보니 '이샘 컵케이크' 분점이더라. 4년도 전에 컵케이크에 관한 책을 읽고 - 그때는 우리나라에 컵케이크가 생소할 때였음- 컵케이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그 뒤에 내가 살던 대구 동성로에도 유행처럼 많은 컵케이크 가게가 등장했다. 그렇지만 눈만 현혹하는 과한 장식과 달기만 하던 컵케이크는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게 사실이고, 그 많던 컵케이크 가게들이 자취를 감춘 걸로 알고 있다. 역시 뭐든 기본에 충실해야.

 

가게 입구가 좁아서 그 앞에서 얼마간 왔다갔다하면서 헤맸다. 2층으로 올라가는 아주 작은 입구가 '코끼리 컵케이크' 입구다. 가게도 아담하고, 컵케이크가 예쁘게 진열되어 있다. 생일 맞은 친구에게 선물 주려고 레귤러 사이즈 네개 포장을 하고, 조금 앉았다가 나왔다.

 

사실 조그만 컵케이크 치고는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지만 (레귤러 사이즈 - 4,800원 / 스몰 사이즈 - 2,600원) 한 입 베어물면 '읍!'이라는 감탄사와 함께, 어서 다른 맛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정말 맛있다. 위에 올려진 크림의 질감도 훌륭하고, 약간은 거친 빵과 어울려 정말로 환상적인 컵케이크가 탄생한다. 쌀가루로 만들어서 조금은 거친 식감을 가지고 있나보다. 읍읍읍! 아무튼 너무 맛있다. 정말 맛있다. 빵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먹어도 정말 맛있다. 서래마을로 달려가서 당근 컵케이크 맛도 보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