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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우리동네 : 낙원이 되는 서교동교연남연희

연희동 칼국수 : 서울 3대 칼국수

 

 

가까이 있으면 귀하고 소중한 줄 모른다. 예수님도 동네에서는 그렇게 무시받고 모욕당했다 하지 않던가. (예수님, 죄송해요. 요즘 성당도 안가고 찾지도 않으면서, 기껏 맛집 찬양에나 이름을 불러봅니다.)

 

맛집 즐비한 연희동에서도 유독 붐비는 가게 두곳이 있는데, 청송 함흥 냉면과 연희동 칼국수 두 집이다. 두 집의 공통점이라면 늘 주차가 만석이고, 식사때를 훨씬 넘겨서도 손님이 붐벼 지하까지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칼국수를 좋아하지 않아서, 늘 가게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서도 관심조차 가지 않았었는데, 이달초에 등산 후에 우연히 먹어보고 뿅 반했다. 사골로 낸 국물이 깔끔하고 백김치와 빨간김치도 맛있다. 오늘도 한참을 기다려서 먹는다. 나는. 칼국수를. 후루루룩. 뾰뵤뵤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