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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다정한 거울

귀여워 ;^ )

아. 저녁 늦게 깜빡 잠을 자버려서 또 잠 못드는 밤.

민주 민성이와 함께했던 래프팅 사진도 다시 들여다보며 혼자 슬며시 웃고, 가을 볕이 좋아 찍었던 샨티 식구들의 사진도 물끄러미 들여다본다. 곤스 선배가 요즘 나에게 잘 못 한것이 몇 가지 있어서 쓸데없는 친절을 베푸는 중인데, 오늘도 가만히 앉아있는 내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매우 성의없이 연거푸 예닐곱 장을 찍어댔지만 쓸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찍힌 사진도 있었네. 귀엽다. 풉.

 

분홍색 바지와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꽃무늬 남방을 입고 - 엄마는 도대체 그런 옷을 왜 사는거냐며 구매현장에서 나를 저지했지만 - 보라색 양말을 가만히 신은 내가 귀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