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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머리

순수 긍정


TV를 본다.  아들을 떠나보내는 늙은 아비가 말한다.
인생이란 돌고 도는 것,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행복이 있으면 슬픔이 있노라고.

버스에서 라디오를 듣는다. 인생에서 행복과 불행의 비중은 반반이라고, 불행을 얼마만큼 긍정적인 마음으로 여기느냐가 행복한 인생의 열쇠 아니겠느냐고.


나는 가끔 묻고 싶다.
인생이라는 것이, 모두가 죽을 힘을 다해 일구고자 하는 '행복'이라는 놈이,
물컵에 물이 반밖에 없네, 반이나 차있네 하는 작위적인 해석에 불과한 거냐고.

달콤한 것은 달콤하고, 쓴 것은 쓰다. 쓴 것은 혀가 먼저 알고 뱉는다.
사건에 대한 작위적인 긍정말고, 일백퍼센트 순수한 '레알' 긍정으로 삶을 일구고 싶다.

그러려면 내 스스로가 좀 더 넓어지는 수 밖에 없는건가. 갸웃. 그리고 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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