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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소피국

이미 4월인데 혼자 겨울이다. 패딩입고 다니고, 길거리에서 국화빵을 사먹고, 감기몸살로 누워있다. 묵직하고 뜨끈한 것이 먹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문득 선지국이 떠올랐다.

대구에서는 '소피국'이라는 직설적인 이름으로 불리는 선지국. 어릴 때부터 유난히 좋아해서 할머니가 매번 양동이 째로 사다주셨는데. 선지국이 먹고 싶은건지, 할머니가 보고 싶은건지. 이제 나는 할머니가 사다주는 선지국은 다시 못 먹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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