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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머리

냥냥! 부끄러워요~

내동생이 허구헌날 보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는 곁에서 아무리봐도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나도 한때 게임 마니아라면 게임 마니아였는데, 게임의 판도가 너무 달라졌기에 내가 칭하는 게임과 요즘 세상의 게임은 비교조차 되지 않는 실정이다. 으하하. 내가 여태까지 살면서 최고로 열광했던 게임 세가지를 꼽아보라면 <파랜드 택티스> (택틱스 인지 택티스 인지 모르겠어요) <슈퍼 마리오>, 그리고 정확한 명칭은 기억못하지만 <카트라이더>의 베타버전인 어느 게임을 좋아했다. 생각하기에 <카트라이더>보다 오만배는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정말로! 아무튼 게임에 한번 빠지면 그렇듯이 나도 게임을 시작하면 끝판대장 얼굴을 꼭 보고자 하는 욕구가 들끓기때문에, 새벽 세시 네시까지 컴퓨터를 붙잡던 시절을 몇년 거친후 게임을 끊었다. 한창 세시 네시까지 눈과 모니터에 불을 켜고 있을때는, 세이클럽의 채팅창에서 타자로봇과 타수대결을 미친듯이 벌이던 때. (타자게임도 게임이라고 할수있다면. 흐흠) 그때는 정말 손가락끝에서 스파크게 일어나는것 같았는데. 타자 잘 친다고 어디가서 자랑할수도 없는건데 그때는 왜그렇게 타수에 목맸던가. 아무튼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에 오랫동안 타자게임에 골몰할 수 있었을게다.

여차저차해서 넷마블에 발을 들이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배틀가로세로>라는 십자풀이에 열을 올렸다. 이 게임을 아주 신물이 나도록 했는데 작년 여름이었던가. 나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학교 PC실까지 가서 남자선배 두명과 배틀까지 붙은적도 있다. 아무튼 이 게임은 내가 대부분 승리할수밖에 없는 게임이었는데, 몇년 동안 밤새워 타자수련을 거친 내가 당연히 빠르게 빈칸을 채워나갈수있기 때문. 그뒤로 한창 유행하던 <틀린 그림찾기>를 거쳐 -이것도 빠지면 끝이 없다-지금은 <윷놀이>에 정착중이다.

테트리스나 벽돌깨기같은 고전게임을 즐기던 우리 여사님도 윷놀이에 빠진지 1년이 다되어간다. 내가 던지는 힘에 따라 윷이 다르게 나온다고 착각하게 만들지만, 게임설명을 읽어보니 랜덤이라는걸 알았다. 주로 쓰는 캐릭터는 화조 인데, 모가 잘 나오는것처럼 느껴지기 때문. 점500에서 점500,000까지 다양하게 칠수있고 잘못치면 한번 잃을때 엄청 잃는다. 캡쳐화면은 내가 머니를 최고로 많이 가져본 3천만원대 쯤에서 폼나게 쩜 십만원을 치다가, 홀랑 다 잃은 게임의 시작장면이다. 크흑. 지금은 쩜 천원도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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