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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실/비오는 꿈의 리장

한강에 고수부지가 있다면

 

 

계속해서 얼하이 호수.

아저씨 네명이 호수를 바라보며 술인지 담배인지, 아니면 같이였는지

뭔가를 나누며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겠지요.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보노라면 더 빨리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내심 부럽기도 하고.

 

 

아주 어렸을 때는 세상의 책을 다 읽는게 꿈이었는데

지금은 세상에 나의 책을 한 권 내미는게 수줍은 꿈이 되었고

조금 어렸을 때는 세상의 아름다운 곳들을 죄다 가볼 수 없음에 분개하였는데

지금은 눈앞에 펼쳐진 세상의 한 귀퉁이에 기쁘게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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