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숲에 쉬이 불이 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에도 물기가 없으면 불이 나는거겠지. 나는 올 여름에 빙수를 많이 먹고 뱃속이 촉촉한 사람이 될거야.
* 헤어질 때 뒤돌아선 뒤, 다시 고개 돌려 누군가의 뒷모습을 흘끔 확인하는 습관이 있는데 자민이가 묵묵히 내 뒷모습을 봐주고 있어서 너무 찡했다.
ㅡㅡㅡㅡ
* 열살터울의 사촌동생이 학교생활과 알바에 대한 괴로움을 와다다 쏟아내며 말미에 '왜 그렇게 인생낭비를 해?' 라며 읊조렸는데, 그 순간 뒷통수를 탁 치는 느낌이 있었다. (설마 진짜로 누가 친건 아니지?)
그래, 인생은 한번 뿐인데 왜 쓸데없는데 낭비를 해야하지? 너무너무 소중하고 아까운거라 좋은 것, 귀한 것만 누리기에도 벅찬데.
물론 고통도 필요하지. 고통이 필요한 이유는 놓아버리기 위해서.
난 필요를 필요로 하며 살고싶지 않아. 우리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행복해질 권리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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