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보이> 크랭크업 직후, 한 케이블 방송에서 배우 이한을 인터뷰 한적이 있었다. 이름을, 예명인 이한에서 본명인 김남길로 다시 바꾼다는 내용이었는데 그때는 인지도가 거의 없는 배우였으니 그러려니 했었다. 아무래도 이름을 다시 남길로 바꾼것은 이한이라는 예명이 뜨지못한 '이한恨'을 청산해보자 하는 의미도 있는것 같고. 지금에서야 얼굴이 워낙 익어, TV에서 예전영화를 틀어줄때 '어 여기 김남길이 나왔었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되지만 난 <미인도>를 영화관에서 보고도 김민선의 그 사내가 남길씨인줄 몰랐다.최근까지 그랬다. 아무튼 배우는 작품을 잘 만나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고, 또 그 배역을 소화하려면 그동안 남모를 고생하며 내공을 갈고닦아야 했을터. 비담이라는 캐릭터를 120,130% 채워준 김남길씨와 그동안 고생해준 수많은 배우여러분과 스텝분들에게 박수를! (수많은 꽃미남들이 한 드라마에 그토록 많이 집결할수있는 작품이 어서빨리 또 나오길!)
* 이요원은 곧 <된장>이라는 영화로 다시 만나볼수있을듯. 이전에 TV에서 영화의 막바지 촬영과 선덕여왕을 같이 병행하고 있는 소식이 나와서 좀 대단하다 싶었다. 처음에는 미실의 카리스마에 밀려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미스캐스팅이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으나, 중성적인 느낌을 소화하면서 점차로 여왕의 위엄을 갖추어나가는 모습에서 '이요원이 흔한캐릭터가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하게됐고. 이제 선덕이 끝났으니 무슨 낙으로 TV를 보려나. 그들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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