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치는 성능이 더 좋아질 수 있슴다

새로운 집단의 시선으로 본 나에 대한 객관화

1. 안경 도수 되게 높은걸 쓰더라고~

-안경 도수 높은지 어떻게 아셨어요?
-아니 왠 안경낀 못생긴 사람이 있는거야. 알이 얼마나 두꺼운지 깜짝 놀랬네. 라식 같은거 안해요?


2. 눈이 진짜 초롱해서 렌즈 낀줄 알았어

이 말은 정말 많이 듣는다.
눈은 영혼의 창이랬는데.
눈 맑은 사람 요새 찾기 어렵댔는데.
나 나름 이 섬세한 마음으로 비틀거리면서 맑은 영혼을 유지해온거다.
기특하다. 나.


3. 학생..이예요?

길거리에 서있으면 국회의원 아저씨가 명함 주려다가 '학생이지?' 하면서 대뜸 안주고
가만 있으면 버스 아저씨가 학생 요금을 거슬러주던 동안의 시대.
빨리 되찾아야겠다. 사람들이 주춤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