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공인 단호박기장떡은 간단하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요리랍니다. 기장에 소금간을 약간 한 뒤 밥을 안치다가 중간쯤 익었을때 미리 손질해둔 호박을 같이 넣고 쪄내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호박이 익으면서 물이 나왔는지, 밥물이 조금 많았는지 밥이 너무 질게되어서 쿠쿠곁에 앉아 몇번이고 취사버튼을 다시 누르는 수고를 해야했답니다. 호박기장밥이 완성되면 도톰하게 깔아서 식혀준 뒤, 먹을 크기만큼 잘라 구워먹으면 됩니다. 엄마는 원래 단호박을 싫어하시는데, 단호박기장떡은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밖에서 돌아온 동생이 고소한 냄새가 난다길래 구워주었더니 '누나! 궁중요리 같다' 며 아낌없이 찬사를 쏟아부었습니다. 맛을 본 네명이 모두 후한 점수를 주었으니 첫 작품으로 이정도면 성공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노릇노릇, 먹음직한 노란색으로 식탁에 포인트를 주기에도 안성맞춤이예요.
'('3')()()() > 매일의 얌,채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양파 머핀 : 팔순에는 여덟개 (0) | 2013.10.16 |
---|---|
생일 축하해 : 직접 만든 생일 케이크 (0) | 2013.10.16 |
예쁜 카레 : 배추버섯카레 (0) | 2013.09.06 |
월남쌈 구이 (2) | 2009.12.13 |
참마죽 (2) | 2009.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