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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찐빵


어느 요리책에서 야채찐빵을 보고는 회가 동하여(어느 회蛔가 동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베이킹파우더와 박력있게! 박력분을 사 두었습니다. 알루미늄이 들어있지 않다는 이유로 타 상품의 7배정도 가격을 주고 독일산 베이킹 파우더를 샀는데, 집에 오븐도 없고 별로 쓸일이 있을 것 같지 않아 환불여부를 두고 일주일 정도 심각하게 골머리를 싸매기도 했습니다. 흐흐. 집에 야채가 생길때까지 기다렸다 만들려 했는데, 막상 야채가 있는 날에는 계란이 없고 오늘같이 계란이 있는 날에는 냉장고에 김치밖에 없는 날들의 반복이라 야채대신 사과를 넣고 만들어 보았답니다.
지난번에 생초콜렛을 만들고 남은 계피가루를 넣고 사과조림을 만들었더니 온 집안에 계피향이 가득 퍼져 '이 밤중에 또 무슨 일을 벌이느냐'라는 어머니와 동생의 문책을 피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나는 요리왕이니 왕이 하는 일에 태클걸지 마시오' 라는 대답으로 두 사람의 입을 봉해놓고 묵묵히 만든 사과찐빵입니다. 과연 그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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