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노래나 글은 갓 나온 뜨끈뜨끈한 것 보다는 한 김 식히고 오래 묵힌 것이 더 좋을 때도 있다. 문득 이 계절에 듣고 싶은, 그 때는 갓 나온 앨범을 사두고 '생각보다 별로'라며 저만치 밀어두었던 음악을 꺼내 듣고 있다. 2년이 꼬박 지나서야 겨우 이 노래들이 좋구나. 이 노래가 나에게 오는데는 2년이 걸렸구나. 그 2년동안 나는 또 어떤 식으로든 열심히 컸을테고 다행히 이 음악들을 따라잡을 수 있어서 좋다.
(*)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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