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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기도 좋아요

홍합죽

 

 

 

 

쪽파를 잘게 썰어넣고 홍합죽을 뚝딱 끓였다.

그러고보면 일생에 한 번쯤은 무턱대고 홍합을 오키로나 사서 묵묵히 까봐도 괜찮을 일이다.

 

 

(*) 홍합으로 대동단결. 이사를 이틀 앞두고 있다. 냉장고를 비우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냉동품 처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홍합과 소고기, 고등어가 가만히 함께 누워 숨쉬는 냉동실. 어라. 얼떨결에 육해공을 잘도 갖추고 있는 구색있는 자취생이구나. 내일은 버터 고등어 구이다. 손질해 얼려둔 쪽파도 냉동실 지분을 상당히 많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쪽파를 곁들인 버터 고등어 구이쯤 되시겠다.

 

 

 

혹시나 궁금하실까 내 맘대로 만드는 법

 

1. 홍합은 삶아서 껍질을 까고 손질해 둡니다. (먹을만큼 소분해서 냉동해두면 편하게 쓸 수 있어요.)

2. 쪽파도 비슷한 길이로 썰어둡니다. (역시 소분해서 냉동해두면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3. 냄비에 물을 약간만 잡고 쪽파를 자작하게 올려서 끓입니다.

4. 쪽파에서 즙이 배어나오면 그 때 쌀을 넣어 익힙니다. (밥도 좋아요)

5. 쌀도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홍합을 양껏 넣어서 잠깐 익혔다가 먹으면 되요.

 

 

간을 하지 않아도 맛있습니다. 홍합이란 녀석이 바다를 가슴에 듬뿍 품고 있거든요. 짠내나는 너란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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