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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우리동네 : 낙원이 되는 서교동교연남연희

연희동 까페 / 연남동 까페 정리

 

△ 연희동 숨겨진 보물 까페 코미치. 주인부부의 손맛과 정성이 그득한 곳이다.

 

 

까페를 정말 좋아한다. 그렇게까지 좋아하는줄 몰랐는데 정말 많이 좋아한다. 나름 괜찮은 까페를 알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고, 커피를 안 마시면서 까페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까페의 커피맛은 전혀 모른다는 치명적인 매력까지 겸비하고 있는 여자가 나다. non coffee 메뉴와 분위기로만 소개하는 연희동과 연남동 까페 정리. 커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책임 못집니다.

 

 

연희동

 

1. 129-11

 

내가 정말 좋아하는 우리동네 까페. 모든 메뉴가 괜찮고 유기농이다. 가격은 다른 곳보다 1, 2천원 비싸지만 그 정도 값을 하기 때문에 아까운 생각이 안든다. 천장은 삼나무로 장식되어 있고 분위기가 그리 과하지 않으면서 차분한 곳.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1인용 칸막이 책상도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공부하러 많이 온다. 오래오래 있으면 서비스로 리필도 해주는 친절한 곳이다.

여름에는 흑임자 팥빙수가 유명하고 (정말 맛있다), 오후 3시까지 제공하는 브런치도 훌륭한 편. 그냥 모든 메뉴가 다 괜찮다! 오래 있기에 좋다!

 

2. 코미치

 

나의 보물 까페. 테이블이 세 개 밖에 없어서 갈 때마다 유리창 너머로 사람수를 가늠해보게 된다. 부부가 운영하는데 주인장의 손맛과 정성이 그득한 곳이다. 여름, 겨울 메뉴도 철마다 바뀐다. 겨울에는 생강라떼를 자주 마셨고 여름에는 바닐라빈 라떼를 마신다. 꽉꽉 눌러담아 준다. 아기자기한 책들과 소품들이 깔끔한 흰 벽과, 하얀 테이블과 잘 어우러지는 소박한 곳. 뱅센느 바로 옆에 있지만, 나는 뱅센느보다 여기를 더 좋아한다.

 

3. 아미아스

 

사방이 뻥 뚫려있어서 굉장히 쾌청한 느낌을 주는 공간. 장미차를 마셔봤는데 티팟에 담아주고 사이드 메뉴도 나쁘지 않았다. 전에 갔을 때는 새장에 새도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 무난하다. 여름에 가면 딱 좋은 곳. 시각적으로 시원하다.

 

4. 느긋

 

가게 입구에 세워진 입간판이 정감가는 곳. 반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들어가볼까, 말까하다가 계속 미루던 곳인데 우연찮은 기회에 들리게 됐다. (역시 사람 인연은 알 수가 없어!) 남편은 웹툰 작가이고 부인은 까페를 운영하고 있다. "알바를 쓸 바에는 내 손으로 다 하겠다!" 라는 야심찬 포부를 선포하는 귀여운 주인 언니. 가게 한켠엔 남편의 작업실도 있고, 이층 침대처럼 복층 구조를 도입해 앉거나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맛있고 정성이 가득하고 무엇보다 주인언니가 호쾌하고 귀엽다.

 

 

연남동

 

 

5. 연남살롱

 

연남동 살면서 연남살롱 모르면 간첩! 그만큼 유명하고 오래된 곳이다. 전에 있던 가게 위치에서 조금 더 홍대 방향으로 옮겨서 시즌 2 성황리에 영업 중. 여기는 모든 메뉴가 다 맛있고 가격도 괜찮다! 팥빙수도 맛있고, 치즈토스트도 맛있고, 자몽에이드도 맛있다! 단팥죽도 유명하다. 아무튼 연남살롱 사랑합니다. 도장 10개를 다 모았다. 어림잡아 여기서 20만원은 썼다.

 

6. 까페 정 (성산동)

 

반지하 까페. 좌식으로 앉을 수도 있고 의자에 앉을 수도 있다. 여기 커피가 나름 커피 매니아들 사이에서 제대로 내리기로 유명한데, 내가 뭐 커피맛을 알아야 말이지. 아무튼 팥빙수나 에이드 같은 것들이 홈메이드처럼 소박하게 나오는 곳. 여러가지 보드 게임류도 구비되어 있어서 오래 앉아 놀기에 좋다.

 

7. 실론살롱

 

여기 진짜 좋아한다. 인테리어가 일단 훌륭하고, 내오는 찻잔이나 소품들이 끝내주게 예쁜 곳. 연남동 물가에 비해서 가격대는 좀 있지만 그 가격대만큼 오래 앉아 버티기로 하자. 수제 마케롱이나 당큰 케이크도 인기가 좋다. 남자 주인이 직접 다 만든다. "이걸 직접 다 만드세요?" 라고 오픈 2주만에 가서 물어봄. 탁 트인 창가자리에 앉으면 오밀조밀한 연남동이 보인다.

 

8. 이심

 

연남동 커피 매니아들의 천국. 나는 커피맛을 잘 모르지만 맞은편의 '까페 리브레'와 함께 유명한 연남동 터줏대감 커피집. non coffee는 그냥 그럭저럭. 인테리어가 다닥다닥한 느낌.

 

9. 딥커피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북적북적한 펍 느낌의 까페. 흥겨운 음악과 번쩍이는 느낌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양도 많다. 그러나 더럽게 맛없다. 블로그보면 딥커피 물고빠는 사람이 많은데, 왜 그런건지. 내가 시킨 메뉴가 유독 맛 없었나. 음료를 워낙 빨리먹고 좋아해서 모든 음료는 남보다 빨리 마시는데 버린 적은 처음이다. 내 입맛이 그렇게 까다롭지도 않은데.

 

10. 까페 두다트 (성산동)

 

일본인 아저씨가 운영하는 까페와 빵집. 최근 리뉴얼했다. 회사 미팅 있을 때 자주 가는 곳. 빵이 유명하고 음료들은 그럭저럭 무난하다. 예쁜 곳에 담아준다.

 

11. 아비오 (성산동)

 

역시 회사에서 자주가는 까페. 나는 여기서 여름이면 자몽에이드, 겨울이면 자몽차를 마신다. 자몽녀다. 수제 자몽청, 레몬청과 과자 같은 것도 판다. 깔끔하고 괜찮다. 딸기 요거트, 베리 쥬스 같은 여름메뉴들도 시원하고 괜찮다.

 

12. 빈스커피 (성산동)

 

바리스타 교육도 하고 뭐 나름 유래있는 집인가보다. 나는 처음에 갔을 때 밤라떼를 시켰는데, 밤라떼 분말이 제대로 안녹고 컵밑에 엉겨붙어 있어서 좀 대실망. 그 다음번에 갔을때는 맛있었다. 바로 아래에 애스트로맨 암장이 있는데, 암장 회원은 30% 할인을 해준다(고 한다.) 내가 암장녀는 아니니깐.

 

13.  까페 어슬렁 정거장 (동교동)

 

공간 대여와 까페를 겸하고 있는 곳. 모든 메뉴가 유기농이다.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긴 하지만 재료가 좋기 때문에 넘어가자. 1층은 까페, 2층은 공간 대여를 하는데 식사 대용의 여러가지 메뉴가 잘 갖춰져있다.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까페 입장에서는 좀 안됐지만 은둔형 까페 매니아들한테는 조용히 쉬고 머물기에 좋다.

 

14. 커피 문희 (성산동)

 

하하. 주인장 아저씨(?) 사진을 겁나게 잘 찍는 곳. 그리고 맛있는 곳. 소박하고 예쁜 가게이며, 사실 이 가게의 매력은 주인장 아저씨의 사진을 탐할 때 빛을 발한다. 아저씨는 아닌 것 같다.

 

15. 커피랩 (서교동)

 

커피는 괜찮다고 하는데, 내 생각엔 가격 대비 별로. 홍대 프리미엄은 붙는데 맛은 그닥. 

 

16. 비하인드 (서교동)

 

아, 여기도 선배가 '홍대 까페의 원조격' 이라고 극찬해서 갔는데 나는 왜 유명한지 모르겠더라. 인터넷 뒤져보면 티푸드가 유명한 것 같기는 하던데 가서 딸랑 티만 먹기에는 별로. 분위기 자체도 깔끔하고 정리된 느낌이긴 한데. 이 까페의 맥락이 나랑은 안 맞는 듯. 아무튼 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17.  트윈 래빗

 

연남살롱과 같은 라인에 위치한 까페. 아침 일찍 문을 열며, 가격도 저렴하고 토스트 및 다양한 메뉴를 구비하고 있다. 아침에 주문하면 토스트를 무료로 준다. 그러나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장사 안되나보다 했는데 점심시간에 인근 직장인들의 러시가 이어지는 곳. 나쁘지 않다. 가격 대비 괜춚.

 

18. 커피비

 

까페 꼼마 맞은편에 위치. 보통 새벽 1시까지 문열기때문에 술먹고 들어가 앉아서 커피 한잔하기 좋다.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맛은 무난.

 

19. cafe il nove

 

체인. 무난. 가격이 싸고 할인도 많이 해줌.

 

 

상수 

 

 

20. 살롱 드 떼 벨로

 

티파티 모임이 있어 처음 가봤던 곳. 굉장히 전문적이고 자세한~ 홍차 시음이 가능하다. 제대로 된 홍차를 마시고 싶다면 여기 추천. 분위기는 상당히 모던한 느낌. 

 

21. 제비 다방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 전문 까페. 1층과 2층으로 되어있고, 2층에서 1층 무대를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다. 가보면 안다. 낮에는 '제비 다방' 밤에는 '취한 제비'로 간판을 바꾸어 단다. 와인 및 여러가지 메뉴가 구비되어 있고 나는 여기서 수정과를 마셨는데 오! 의외로 제대로더라.

 

 

명동

 

 

22. 숲 커피 플라워

 

가격이 좀 있는 편이고, 분위기나 인테리어 메뉴는 맘에 든다. 조용한 곳. 굳이 일부러 가진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