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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우리동네 : 낙원이 되는 서교동교연남연희

홍대 뽀르뚜아 : 르트르트 타르트

 

 

 

 

△ 원래 길거리에서 뭘 먹거나, 밖에서 뭘 먹는걸 못한다.

그렇지만 타르트를 산 날은 버스나 지하철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보든 말든 계속 먹고 앉아있다.

타르트를 자주 사니까 거의 매일 밖에서 먹고 있다고 보면 되는데, 진짜 맛있게 먹고 있을 것 같다. 내 모습.

 

 

 

홍대 타르트 맛집으로 검색하면 크게 두 군데 정도가 걸리는 것 같다. 하나는 홍대 2번 출구의 뽀르뚜아, 하나는 동교동 삼거리 쪽의 블랑. 블랑은 홍대에서 동네로 넘어가는 길에 수도 없이 지나가는데 아직 한번도 들어가보진 않았다. 초코 타르트가 그렇게 맛있다던가?

 

시간도, 돈에도 여유가 있으면 삼청동 레트로나 파이로 넘어가서 잘 나간다는 바나나 타르트, 얼그레이 타르트, 산딸기 타르트 종류별로 한 판씩 쌓아놓고 먹고 싶다만 일단 아쉬운대로 집 가까운 뽀르뚜아. 사람 맘이 참 웃긴게, 예전에 기타 배우러 뽀르뚜아 있는 라인으로 다녔는데 아는 오빠가 "여기 맛없어. 가지마." 라고 말하는 바람에 정말 들어가보지도 않았다. 근데 블로그 뒤지다가 여기가 그 유명한 '타르트 맛집'이라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무한 애정이 생김. 쩝.

 

아무튼 여기 타르트는 정말 괜찮다. 요즘엔 워낙 미식가들이 많은지라 뽀르뚜아에 대한 호불호가 급격히 갈리더라만

 

- 에그 타르트의 에그는 정말 퍽퍽하고 촉촉함과 보들함이 덜하며 어쩌고 저쩌고

- 가나쉬 타르트는 초콜렛 특유의 쌉싸래한 맛이 없고 그냥 설탕 덩어리를 들이붓는 어쩌고 저쩌고

 

내 혀가 세부적으로 맛있음을 판별할 정도로 미식가는 아니라서, 맛있으면 그냥 맛있는거다.

뽀르뚜아에 구비된 타르트는 다음과 같다. (시험치냐?)

 

에그타르트

가나쉬 타르트

피칸 타르트

고구마타르트

호두타르트

레몬타르트

 

에그타르트는 중국에서 '딴타' 라는 이름으로 처음 접해봤는데, 그 몇년 후에 한국에서 유행을 하더라. 아무튼 나는 에그타르트에 이미 영혼을 팔고 지방을 얻기로 종신계약 했기 때문에 에그타르트는 늘 두개 이상을 산다. 그리고 여기 피칸 타르트도 꼭 사고. 크림을 올려 살짝 그을려 구운 것이 레몬타르트인데, 안에는 진짜 레몬을 갈아넣은 필링이 가득해서 아침 빈 속에 먹으면 속 쓰리다. 검색하다보니 여기 고구마 타르트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네. 음, 오늘은 고구마 타르트와 호두타르트를 사러 출동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