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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다른동네

커피별 녹색잔 : 안국동 예쁜 까페

 

 

 

 

 

 

 

 

선배님이랑 어제 광화문 장터쪽 구경갔다가 들른 안국동. 와.

삼청동은 늘 너무 빤하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늘 빤한 그 길로만 왔다갔다해서 그런거였구나.

이렇게 예쁘고 소담한 거리가 있는줄 처음 알았다. 마음에 쏙 든 예쁜 동네,

(마음에 쏙 든만큼 높은 집값에 눈이 쏙 나오는 동네.)

 

안국동 여기저리를 어슬렁거리다

마침 june을 만나서 소개받은 까페 커피별 녹색잔.

사장님 인상이 너무 좋다.

 

유열 + 이문세 느낌의 자상한 아저씨가 직접 만들어주시는데

june이 사장님이 책도 냈다고 해서, 카운터 주변을 둘러보니 사장님 저서라고 판매되고 있다.

 

이놈의 직업병.

일단 출판사부터 들여다보고 휘리릭 넘겨본다.

 

시나몬 초코를 주문하면서 사장님한테 "시나몬 많이요~" 라고 했더니

진짜 시나몬 가루를 듬뿍 넣어주셨다.

물도 따뜻하게 내어주시고.

 

가게 느낌이 따뜻하긴 하지만

솔직히 썩 내가 맘에 들어하는 분위기는 아닌데

사장님이 참 좋아서 자주 가고 싶은 곳.

 

 

* 왕창상회 아저씨, 좀 이런건 보고 배우시길.

손님이 갈때마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무뚝뚝하셔요.

저 그래도 동네주민인데다가, 제가 애정을 갖고 뚫은 까페라 열번도 넘게 갔는데

갈때마다 찬바람 쌩쌩 부시네. 아무리 마카롱이 맛있어도 그렇지 증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