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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김여사님은 여행중 : 요리 3 - 버섯탕 (2) 더보기
쪽파전, 쪽파부침개 요즘 쪽파에 꽂혔어요. 쪽파를 다뤄본적은 한번도 없는데, 왠지 요즘 쪽파로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쪽파~알려. (그만) 냉장고에 애호박 쓰던 것도 있어서, 쪽파전을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 결심했어!" (이휘재 인생극장 기억하는 분 계실려나요) * 사람이 살면서 참 많이 변한다고 하는데, 전 사실 전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전 사실 전을... 라임이 좋네요. 엄마가 전을 유독 잘 부치셔서 어릴때 허구한날, 정구지 찌짐을 (서울말로 고상하게 '부추 전'입니다.) 수십장 부쳐주셨는데 그게 어찌나 먹기 싫던지. 게다가 애호박은 어릴때 먹으면 욕지기가 날 정도로 싫어했는데, 엄마는 늘 제가 좋아하는 수제비에 애호박을 가득 넣어서 수제비를 포기하게 만들었지요. 애가 애호박 안먹는다고 얼마나 .. 더보기
고소한 계란국 끓이기 쉽고 간편해서 계란국은 자주 환영받는 메뉴입니다. 계란국 깔끔하고 맛있게 끓이는법 알려드릴게요. 1. 육수를 만듭니다. ▷ 재료 : 표고 버섯 2-3개, 멸치 한 줌, 다시마 적당량 ▷ 포인트 : 육수를 오래 뭉근하게 끓여내는 걸 좋아해서, 일부러 물 양을 좀 많이 잡아요. 계속 끓으면서 물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살짝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 팁 : 채식을 하시는 분이나 좀 더 구수한 국물맛을 원하시는 분은, 멸치를 빼고 양파껍질 이용하시면 좋아요. 2. 계란을 잘 풀고요, 소금간을 적당히 해주면 좋겠지요. 3. 육수를 (계속) 만듭니다. ▷ 재료 : 다진 파, 양파 많이 ▷ 포인트 : 육수가 우러났으면 다시마와 멸치는 건져내고, 파와 양파를 준비해서 듬뿍 넣어줍니다. 향이 좋은 야채들이기 때문.. 더보기
자취생 살아남기 : 영양실조 걸릴까봐 무서워서 △ 할인을 해준다기에 충동구매로 1.5리터 물병 24개를 샀어요. 문 앞에 놓여져 있는 비주얼에 숨이 턱. 시키면서도 택배 아저씨께 너무 미안했는데, 들어보니 정말 무겁더군요. 아저씨, 제 욕 하셨더라도 이해할게요. 나 항상 나른해 몸이 항상 피곤하고 나른합니다. 체력이 그다지 떨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기운이 불끈 솟는 것도 아니어서 늘 약간 물 먹은 솜같은 축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요. 체질을 잘 아는 선생님께 여쭤보면 언제나 '영양 부족 상태니 고기를 좀 먹어라'는 말을 하십니다. 타지에 나가면 흔히 '몸이 축 난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아무리 타지에서 잘 챙겨먹는다고 해도, 집밥만큼은 못한게 사실이고 - 집에서도 밥 구경을 해본적 없다는게 함정이긴 하지만 - 집안 자체가 고기를 즐기는.. 더보기
비터 스윗 나인 : 센스돋는 근사한 선물 어제는 나의 생일이었습니다. 인원이 그리 많지 않은 회사라 누군가의 생일이면 늘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와 금일봉 (혹은 원하는 선물)을 건네곤 하지요. 생일이 어쩌면 별스럽지 않은 날들 가운데 하나라고 해도, 이렇게 누군가 기억하고 챙겨준다는 사실이 참 감사합니다. 게다가 나의 생일은 회사 창립기념일과 똑같아서, 회사에서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지요. (호호!) 올해 생일은 편지가 아닌, 회사 식구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한 점씩 선물로 받았어요. 오 마이 갓! 몇 년째 유화 공부를 해오고 있는 주간님의 작품이 가장 왼쪽 - 마음에 꼭 들어서 사진 서명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도 이걸로 바꿨는데 사람들이 '그려준 사람이 누구냐, 총각이냐' 고 호들갑을... - 그리고 가운데 작품은 홍.. 더보기
프리미어스 매직 티완드 : 볼륨감, 그립감 좋아요 △ 프... 뭐라고 써있는게야. 가공할만한 기억력이 아니었다면 찾아낼 수 없었을 브랜드 명. 한달 전 동료가 티를 두개 선물줬는데, 예뻐서 못 먹고 있다가 어제 하나를 까서 먹어보았다. 음~ 찻잎이 묵직하고 향이 진하다. 일반 티백과 달리 찻잎이 넉넉한 것도 맘에 들고, 고요히 휘저을 때의 그립감도, 향과 색도 맘에 든다. 어디꺼지? 하면서 브랜드명을 유심히 들여다 보다가 "뭐라고 휘갈긴거냐!" 짜증이 팍! 동료가 나에게 건네주면서 "이게 투썸에도 들어가고..." 아, 딱 그말이 찾아나서 투썸에 들어가는 홍차로 찾아보니 찾았다. 분쇄된 찻잎이 아니라 찻잎 그대로를 넣은거라고 하네. 적어도 티백 쓰면서 실과 함께 상표 종이를 잔에 퐁당 빠뜨려본 경험이 있거나, 빠뜨리지 않도록 잔 고리에 실을 둘둘 마는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