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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매일의 얌,채식

아라비아따 스파게티를 아세요?

완성된 아라비아따 스파게티. 우리말로 풀이하면 '매운 토마토맛 스파게티' 정도 되겠네요.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동생을 아주 오랜만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파스타' 라는 공식을 왜 떠올렸는지 모르겠는데, 파스타를 만들어 달라고하니 흔쾌히 만들어주겠다고 하고 선택권까지 주더군요. 저는 무조건 처음 들어보는 '아라비아따'를 외쳤어요! 아라비아따~ ♪

('프랑스=파스타'라는 공식때문에 당연히 '아라비아따'가 불어인줄 알고 무슨뜻이냐 물어보니, 글쎄요... 이탈리아어가 아닐까요? 하는 프랑스 유학생의 대답. 그때 말은 안했지만 그제서야 '이태리=파스타' 라는 올바른 공식이 제 머릿속에 조용히 자리잡았습니다. 맞...죠?)

 

물 끓이고, 면 삶고, 양파를 사려했는데 낱개로 구입을 못해서 패쓰, 버섯 썰어넣고 시판 소스를 들이부어 휘적휘적 해주면 끝납니다. 본래는 시판 소스나 양념을 잘 쓰지 않습니다만 - 안에 도대체 뭐가 들었는지 알아야죠.- 이렇게 몸 챙기는 시늉을 해도, 과자나 술은 왜 몸에 퍼붓는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마법의 아라비아따 소스는 마트에도 팔고 뚜레쥬르에도 팔더군요. 이게 그렇게 유명한 스파게티였니, 나만 몰랐던거니?

 

 

 

 

 

 

 

 

 

 

 

 

그리고 아래부터는 김동생의 시집 잘가기 프로젝트. 아직 시집 갈날은 멀었지만, 이렇게 조신하게 요리하는 사진을 만천하에 알려야 한다며 으름장을 놓으니 금새 포즈를 잘 잡네요. 후라이팬 앞에 한약봉지도 보이시죠? 이렇게 자기 몸도 잘 챙기는 여인입니다, 저 여인이.

 

원래는 세 여자의 저녁 만찬이지만, 한 명은 강사님이라 사생활 노출 위험의 우려가 있으므로 패스할게요. 물론 김동생은 연애도 하고 시집도 가야하므로 (남말 하는것처럼 말하네요?) 사진 올리는 것을 흔쾌히 허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