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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n de alone/어떤 낱말들의 모임

다시, 책은 도끼다

책에 관한 책 몇권 추천합니다.

1. 내가 사랑한 첫 문장 : 윤성근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 두 권이나 구매했습니다. 지난달에 신간 <나는 이렇게 읽습니다>를 내셨네요. 역시 책에 관한 책 이야기.

2. 집 나간 책 : 서민
아, 정말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 위에 소개한 책이 다정다감하고 포근한 교회오빠와의 빵집 데이트 같은 느낌이라면 - 해보진 않았습니다만 -  이 책은 동네수퍼 앞 평상에 걸터앉아 하드 하나 물고 듣는 친구와의 수다같달까. 그 친구의 매력은 하나도 안 똑똑해 보이는데 치명적으로 똑똑한 것.

3. 책은 도끼다 / 다시,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요즘 들어 가슴을 치는 박웅현 아저씨의 글. 예전보다 훨씬 더 깊이 다가와 울린다. <책은 도끼다>도 좋고 <여덟 단어>도 완전 추천!

4. 열한계단 / 채사장
아직 안 읽어봤고 작년에 한창 <지대넓얕>의 광풍이 몰아칠 때도, 잘 나가는 일류에 대해 덮어놓고 불신하는 쫌팽이-표준어는 좀팽이입니다만 좀팽이는 왠지 쫌팽이를 좀먹는 느낌 - 정신으로 '흥!' 콧방귀만 붕붕 끼고 있었으나 이번 책은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