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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쩡떡볶이

 

△ '나도 자유하고 싶습니다' (이미지 출처 : 노점묵시록)

 

 

떡볶이를 좋아한다.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김밥이고, 그 다음이 떡볶이쯤 되는 것 같아서 오랜만에 집에 가면 엄마한테 꼭 김밥과 떡볶이를 해달라고 한다. 집에서 열심히 퍼먹고 있으면 고향 친구들이 '넌 엄마한테 맨날 분식해달라고 하냐.' 라고 핀잔을 준다. 김밥은 분식 아닌데, 분식집 주력 메뉴긴 하지만.

 

아무튼 연희동 쩡떡볶이가 참 맛있고 푸짐하고 언니도 성격이 좋아서 종종 갔었는데, 이렇게 떡볶이를 먹고 싶은 날이면 쩡떡볶이가 몹시 그립다. 그리고 열심히 검색질을 한 결과! 명지대로 옮겨갔다는 사실을 알았고, 주인언니가 명지대 졸업생인 사실도 알았다. 사실 연희동에서 그 조그만 가게에서 혼자 장사하는 모습을 보며 참 고생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명지대에 새로 생긴 번듯한 매장을 보니 주인 언니의 성실이 보상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언니가 나 기억하려나? 시간내서 한 번 가봐야겠다. 지금 연희동에는 홍대 미미네 체인 하나, THE 부엌, 삭, 그리고 조금 위에 참참 떡볶이인가... 이렇게 구성되어있는데 어느 곳 하나 꼭 맘에 드는데가 없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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