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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맛집

2015년 7월 26일 : 존맛개맛 △ 워후! 브라보 마 라이프 어제에 이어 오늘 새벽까지, 저 하늘 위에서 수박을 몇 통이나 쪼개는지 쩍쩍 갈라지던 하늘이 잠잠해졌다. 흐리나 싶더니 차차 개다가 점심즈음해서 완전한 썬샤인. 어쩌나 오늘 썬크림도 안발랐는데. 의미없는 만남에 기운을 몽창 빨리고는 회사 숙소에서 뒹굴거리는데 옆자리 현진에게서 연락이 왔다. 지난 한달간 회사를 주말에도 거의 나가긴 했지만, 유독 주7일 근무같던 이유가 이 아이 때문이리라. 주말에도 옆자리 동료를 만난다고 생각해보라. (...) 의외로 기분이 좋다. 회사에서 즐겁게 버틸 수 있는 것도 이 친구 덕분이기도 하고. 누워서 뒹굴거리고 있는 숙소로 현진이 곧 왔고, 오자마자 화장실부터 쓰겠다며 엄포를 놓고는 한동안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머쓱해서 TV를 켰지만 얼마.. 더보기
연희동 미란 : 대만식 수제과자 & 수제 고로케 연희동 미란. 사러가 맞은편에 작년 11월부터 새로 자리한 고로케 집. 중국에서 오래 지냈지만 딱히 그리운 맛은 없는데다가 고로케를 워낙에 안좋아해서 별 관심이 없었다. 요번 겨울에 갑자기 연희동 맛거리에 이집 저집이 들어서는 바람에, 그냥 그런가보다...했는데! 했는데! 했는데! 사람들이 줄을 지어서 그 앞에서 고로케를 물어뜯고 있는 광경을 목격. 뭐지? 전면이 유리창으로 되어 가게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데 밖에서서 들어가지는 않고 지그시 가게안을 째려보기도 하고 - 궁금하긴 한데 먹긴 싫으니까 - 애써 그곳을 외면해 다른길로 돌아가기도 하고 - 왠지 살 것 같아서- 미란이를 외면해보았지만, 결국 들어갔다. "뭐가 맛있어요?" ← 제일 바보같은 질문 "다 맛있어요" ← 제일 바보같은 대답 그래서 .. 더보기
연희동 한씨옥 : 여기 정말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빙구 인증. 친구들 만남때문에 미리 블로그 검색으로 검증된 우리동네 '한씨옥' 딱 예약해놓고, 위치도 딱 파악해놓고 "음~ 우리집에서 가깝네!" 라고 소감까지 가볍게 읊조린 게 채 하루전이었던가! 비 + 우박이 무지막지하게 쏟아졌던 월요일. 나도 모르게 한씨옥의 옛 주소인 '홍은동' 주소를 딱 받아놓고는 친구한테 "식당이 우리동네에서 조금 머니까, 퇴근 길에 나 태워서 같이 가자." 그래서 비오는 퇴근길, 꽉꽉 막힌 도로, 홍은동을 빙빙 돌며 창문 밖으로 고개를 쭉 빼고 이리저리 한씨옥을 찾았다는 슬픈 얘기가 있다. 전화를 하고서야 연희동으로 이전했다...는 사실이 왜 생각나는거지? 우리집에서 걸어서 10분거리였다. -_- 여기 일하시는 분들이 되게 친절하다. 비오는데 주차하고 있으니까 카운터보는 아저씨.. 더보기
홍대 삭 : 삭삭삭 튀김 베어무는 소리 홍대 삭. 홍대에서 아주 많이 유명한 튀김 전문점. 본점은 상수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내 입맛으론 본점은 맛없고 좀 구질구질한 느낌. 그리고 더럽게 불친절하다. 홍대 삭 본점의 불친절에 대한 후기는 여기저기서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므로 굳이 나까지 말보태진 않겠다. 나는 동서한방병원 건너편에 있는 연희동 삭을 추천하는데, 아주머니 두명과 알바생으로 보이는 남학생 한명이 한팀이 되어 언제나 열심히 튀김을 튀기고 일을 한다. 알바생인데 여름이 지나고 가을을 지나 계속 열심히 일하는 걸 보니 썩 잘 튀기나보다. 주문을 하면 반죽을 입혀놓은 튀김을 바로 튀겨주는 시스템인데, 좀 기다려야하지만 언제나 바삭하고 뜨끈한 튀김을 맛볼수 있어서 나는 좋아 너무 좋아 ♪. 아주머니들이 일하고 있어서 그런지 깔끔하다. 항.. 더보기